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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대란' 속 경남 의대 신설 바람 높아져
'의료 대란' 속 경남 의대 신설 바람 높아져
  • 경남매일
  • 승인 2024.03.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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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의료 대란' 속에서 경남에 의대 신설을 바라는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상대적으로 의사 수가 부족한 경남에서 도민들은 26년 동안 의대 증원·신설이 없었던 만큼 경남에 의대 신설과 경상대 의대 증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거세다. 특히 의대 신설에 더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100만 특례시인 창원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곳이다. 반면 부산 강원도 충남·북 전북 등지는 2~4개 의대가 있다. 이 때문에 도민들은 물론 경남도와 창원시 경제계 시민사회단체 등 창원 의대 신설과 경상대 의대 증원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경남도는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200명으로 늘리고, 비수도권 유일한 특례시인 창원에 의대 신설을 바라고 있다.

경상국립대학교 의대 교수 12명이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보직 사직원 제출하고 2명은 교수직 사직서를 냈다. 경상국립대 의대 관계자는 "증원 신청을 앞두고 대학 총장과 의대 교수 전원이 참여한 회의에서 교수들은 증원 반대 의견을 전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라 "이번 보직 사직원 제출은 대학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의대 증원과 신설을 염원하면서 지역 의대 교수의 증원 반대를 보면서, 정부의 의료 대란 해결에 강수만 둘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화의 장을 열어야 한다. 자칫 의료 대란 속에서 치명적인 상황을 맞게 되면 더 걷잡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를 수 있기 때문이다. 창원시에 의과대학 신설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이달 현재 74만여 명이 참여했다. 경남의 의료 격차와 의료 서비스 불평등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서는 의대 신설이 필수적이지만 신설까지 가는 길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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