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35 (토)
"시정질문 거부한 홍남표 시장 사과해야"
"시정질문 거부한 홍남표 시장 사과해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3.12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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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창원시의원단, 회견 촉구
"고성·답변거부 시민 무시 행위"
시의회, 재발 방지 약속 받아야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고성을 지르고 답변을 거부한 홍남표 창원시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12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6일 시의회 시정질문에서 고성을 지르고 답변을 거부한 홍남표 창원시장의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창원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단이 최근 시의회 시정질문 과정에서 홍남표 창원시장이 고성을 지르고 답변을 거부한 것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 의원단은 12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홍 시장은 시의회와 시민 앞에 직접 나와 정중히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 8일 마산해양신도시 4차 공모 탈락업체와 홍 시장 간의 관계를 묻는 민주당 진형익 의원의 시정질문에 답변한 홍 시장의 태도를 지적했다.

이날 시정질의를 한 진 의원은 "마산해양신도시 민간개발사업 4차 공모 에 탈락한 민간사업자와의 소송에서 창원시 감사관이 법원의 문서송부촉탁에 응해 제출한 자료가 소송 패소의 원인이 되지 않았냐"며 감사관이 제출한 자료가 진실하다면 공개할 의향이 있는지 추궁했다.

그러면서 "창원시가 소송에서 이길 의지가 있었냐"며 홍 시장이 5차 공모사업을 꼬이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진 의원의 질문에 대해 홍 시장은 "원인 제공을 누가 했느냐"며 "제가 풀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법원의 결정에 따라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측은 이후에도 계속해서 질의가 이어지자 홍 시장은 "더 이상 답변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뭐 이런 질문이 다있습니까"라며 큰소리를 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의원단은 "의원들의 시정질문은 시정과 관련해 시민들이 궁금해하는 것을 대신해서 질문하는 것"이라며 "고성과 폭언으로 질문을 막고 답변을 거부한 채 답변석을 떠난 것은 창원시의회를 능멸하고 창원시민을 무시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창원시의회가 직접 나서 공식적 항의를 통해 홍 시장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받아낼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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