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7:50 (토)
"창원천 준설 환경피해 방안 마련해야"
"창원천 준설 환경피해 방안 마련해야"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3.13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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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단체, 민관 현장간담회 제안
도심지역 하천생태 보호 요구
실시계획 수립되면 이달 말 착공

경남지역 환경단체가 창원시가 준설을 추진하고 있는 창원천에 대해 환경피해가 우려된다며 민관 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창원물생명시민연대는 13일 보도자료를 내고 "준설이 추진되고 있는 창원천 하류는 도심지역 하천생태 보전의 모범이 되던 곳"이라며 "이번 공사로 인해 보전구간의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전 구간에는 붉은발말똥게, 기수갈고둥, 흰목물떼새, 수달 등 멸종위기종들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사업은 더욱 신중히 처리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심의 유일한 생태통로인 하천을 언제까지 치수기능만으로 판단할 것이냐"며 "준설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민관 현장간담회 개최를 제안했다.

창원천은 창원 시가지를 관통하는 도심하천으로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범람 위기가 큰 곳이다.

창원시는 이를 예방하기 위해 의창구 홈플러스 창원점 인근 창원천 1.1㎞ 구간에 대해 강바닥을 준설하기로 했다.

준설사업 결정 과정에서 지난해와 올해 생태하천복원사업 민관협의회를 열어 환경단체 관계자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기도 했다.

현재 마무리 단계인 창원천 준설사업 실시계획이 수립되면 이달 말 착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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