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9:06 (토)
통영 어선 전복사고 원인 규명 '박차'
통영 어선 전복사고 원인 규명 '박차'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4.03.13 22: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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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ㆍ국과수 등 동원 합동 감식
로프 등 선박ㆍ물체 충돌 여부 확인
일본해상보안청 협조 요청 예정
13일 통영해경 등 8개 기관 관계자들이 통영 전복 사고 어선을 합동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13일 통영해경 등 8개 기관 관계자들이 통영 전복 사고 어선을 합동 감식하고 있다. 연합뉴스

해경이 통영 어선 전복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한 감식 활동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해당 사고를 수사 중인 통영해양경찰서는 13일 통영항에서 남해지방해양 경찰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양안전심판원, 해양수산부, 경상국립대학교 조선공학과, 선박설계업체 8개 기관의 관계자 20여 명과 함께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이정석 통영해경 수사과장은 "감식을 통해 스크루에 걸린 로프가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하고 있다"며 "로프 외에도 타 선박ㆍ물체 충돌 여부가 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진행 중인 전복 어선 감식은 최소 4주 뒤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고 선박은 현재 육지로 인양됐으며, 높이 5m 이상의 파란 천막으로 가려둔 채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의 요구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남해안 인근에서 발생하는 어선 사고의 경우 실종자가 일본 해역에까지 넘어가 발견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일본해상보안청에도 협조 요청을 보낼 방침이다.

앞서 지난 9일 오전 6시 29분께 통영시 욕지도 남쪽 약 68㎞ 해상에서 전복된 상태로 발견된 선박 A호는 당시 승선원 9명 중 한국 선장 1명을 포함해 외국인 3명이 의식불명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모두 숨졌다.

발견된 승선원을 제외한 나머지 승선원 한국인 1명과 외국인 4명은 여전히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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