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6:06 (일)
'재산 탐내' 베트남 아내 살해 50대 징역 7년
'재산 탐내' 베트남 아내 살해 50대 징역 7년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4.03.14 22: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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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문제로 다투다 범행 저질러
재판부 "피고 뇌전증 지병 고려"

베트남 출신 아내가 자신의 재산을 탐낸다고 의심해 목을 졸라 숨지게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형사1부 박성만 부장판사는 베트남 출신 아내를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재판에 넘겨진 50대 A씨에게 징역 7년을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3일 진주시 자택에서 아내 30대 B씨의 목을 졸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평소 지병을 앓았던 A씨는 아내가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있다고 생각해 이 문제를 두고 아내와 다투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사건 당시 경찰은 "싸우는 소리가 난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현장에서 A씨를 붙잡았다.

B씨는 뇌 손상으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결국 숨졌다.

재판부는 "피해자는 믿고 의지했던 남편으로부터 극심한 육체적·정신적 고통을 받다 사망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다만 피고인은 범행 당시 뇌전증으로 의사결정이 어려웠으며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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