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약속 이행 촉구 기자회견
회사 인수 후 사측 '무소통' 일관
하청 노동자 임금 체불도 발생
회사 인수 후 사측 '무소통' 일관
하청 노동자 임금 체불도 발생
거제 한화오션 노조 등이 사측이 노동자 차별과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ㆍ한화오션지회ㆍ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ㆍ웰리브지회는 21일 거제시 한화오션프라자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화오션이 노동탄압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사측으로부터 노조와의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해 5월 대우조선을 인수하며 새로운 미래를 책임지겠다고 말한 한화오션은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신용과 의리를 저버렸다"며 "지역발전을 위한 투자 계획은 없고 빈번한 노동 재해와 저임금 이주노동자 고용, 다단계 하청 고용만 늘릴 뿐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측은 노사협의회를 일방적으로 종료하며 노조와 대화할 생각조차 없는 입장을 보였고 대우조선 시절에는 거의 없었던 하청 노동자 임금 체불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며 "현장의 복지를 책임진 웰리브 노동자들은 고용 불안에 놓여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화오션은 노동자들을 지치게 하고 이들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키려 하고 있다"며 "모든 노동자를 향한 차별과 탄압을 멈추고 노조와 지역민들에게 했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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