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8:07 (일)
거창군 인구 5만 9934명...경남 군부 1위 올랐다
거창군 인구 5만 9934명...경남 군부 1위 올랐다
  • 이우진 기자
  • 승인 2024.03.25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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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군보다 116명 더 많아
합계출산율 1명대 도내 유일
구인모 거창군수가 지난 21일 거창군 주민등록 인구 경남 군부 1위 달성을 발표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가 지난 21일 거창군 주민등록 인구 경남 군부 1위 달성을 발표하고 있다.

거창군이 도내 인구수 군부 1위에 올라섰다.

거창군 인구수는 지난 12일 함안군을 앞서기 시작했고, 20일 기준 거창군 인구수는 5만 9934명으로, 함안군(5만 9818명)을 116명 차이로 추월했다.

거창군은 지난 1월 4일, 24년간 유지해 오던 6만 인구가 무너짐에 따라 신속하게 새로운 인구정책에 대한 비전을 발표했고 이후 세부실천계획을 수립해 적극적인 대응책을 구축했다. 그 결과 불과 2개월 만에 전국적인 인구소멸이라는 위기 속에서 함안군 인구수를 앞서는 쾌거를 이뤘다.

군은 민선 7기를 조직개편으로 시작하며 인구감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중장기 대책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해 온 결과,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도내 10개 군부 중 인구감소율 4%대라는 최저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2018년 당시 군부 1위였던 함안군보다 4570명이 적은 인구수를 기록했으나 지속적으로 격차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결국 함안군을 제치고 도내 군부 1위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지난달 28일 통계청의 지난해 인구동향조사에 따르면 거창군이 경남 도내 18개 시군 중 합계출산율이 1.02명을 넘어 1명대를 넘어서는 유일한 지자체로 발표됐다. 지난 2022년 0.84명에서 2023년 1.02명으로 증가된 것은 국가의 심각한 저출산 문제를 지역이 슬기롭게 해결해 나가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이번 도내 군부 인구 1위를 달성한 것의 중요한 요인으로는 초등학교 17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8개교 및 대학(교) 2개교 등 총 35개교가 위치해 명실상부한 교육도시로서 위상을 공고히 해 나가고 있어, 이번 성과도 교육연계형 인구가 다수 유입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생활인구 개념이 지난해에 도입되면서 인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도출됐으나 기존의 정주인구의 중요성은 아직도 큰 의미를 가진다. 정책 이행에 앞서 규모의 인구는 필수조건이며, 새롭게 도입된 생활인구도 지역에 거주하는 정주인구가 확보되지 않는 이상 근본적으로 지역의 활력을 기대할 수 없는 것이 자명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다양한 인식 확립 기반을 통해 새로운 업-스케일링 전략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으로 거창군은 2024년부터 시행될 인구정책의 내부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최적의 정책조합을 찾아가는 것으로 추진 방향을 전환하고, 기존 인구증가 시책에 대한 투자를 확장해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청년층과 아이를 키우는 군민들의 정책 체감도를 획기적으로 제고할 계획이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인구·교육 정책을 군민의 의견과 세심하게 매칭해 최대의 정책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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