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8 01:05 (일)
도민회의 "낙동강 취수원 사업 우려 크다"
도민회의 "낙동강 취수원 사업 우려 크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4.03.25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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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행정기관·공사·공단 대표 참석
임산물 유통지원 확대·산불 예찰 강화
25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3월 도민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25일 오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3월 도민회의'가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하고 있다.

지표수가 아닌 강변여과수를 공급하는 정부의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 계획을 언급한 낙동강 환경청장에 대해 박완수 도지사는 "도민들은 낙동강 취수원 사업으로 용수확보 지장, 규제, 재산권 행사 제약 등을 우려한다"며 "환경부가 사업 장단점, 정부 대책, 보상 등을 확실하게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논의는 25일 도청에서 각 분야 도민 의견을 직접 듣고자 정기적으로 여는 경남도 도민회의를 개최, 의견이 개진됐다. 경남에 소재한 9개 국가행정기관, 공사·공단 대표가 이번 달 도민회의에 참석했다.

박완수 지사는 "경남에 있는 국가행정기관, 공사·공단이 경남도에 바라는 점, 도민에게 협조를 구하는 내용을 듣고자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강주호 산림조합중앙회 부산울산경남지역 본부장은 "올해 임산물 유통지원 확대, 산불 등 산림재해 예찰 활동을 강화해 경남도민,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김제동 한국전력 경남지역본부장은 "정부, 지자체, 한전이 사업비를 분담하는 전선·전주 지중화 사업을 추진해 쾌적한 경남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홍목 부산지방국토관리청장은 군항제에 도움이 되고자 석동터널을 지난 21일 조기 개통한 점을 먼저 거론하며 국도 건설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상·이주 대책에 지자체 도움이 더 많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박병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은 국토교통부에서 추진하는 '지역특화형 브랜드 산단' 조성을 소개하며 창원국가산업단지는 방위산업 기업과 관련 인프라를 연계해 산업관광코스로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선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은 올해 경남에 직접 융자, 이차보전(이자 차액 보상)을 합해 올해 경남에 4500억 원 규모 지원을 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원환 안전보건공단 경남지역본부장은 올해 중대재해처벌법 대상 사업장 확대로 소규모 사업장의 산업재해 예방에 지자체 도움이 필요하며 떨어짐 사고, 밀폐공간 질식사고 예방에 협조를 당부했다.

양재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경남지역본부장은 유통비용을 절감하는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 이용 활성화, 수출물류비 폐지에 따른 간접 지원방안을 지자체가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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