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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고 아름다운 모계의 나라 '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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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영란 기자
  • 승인 2024.03.25 22: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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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천문화회 '허왕옥을 만나다'
장유 태정마을서 생태·옛길 탐방
대청천문화회가 지난 24일 '허왕옥을 만나다'를 주제로 행사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태정마을 유궁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청천문화회가 지난 24일 '허왕옥을 만나다'를 주제로 행사를 연 가운데 참석자들이 태정마을 유궁터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대청천문화회(회장 강백찬)는 자랑스런 장유의 문화를 찾아다니며 탐색한다. 대청회는 인간사랑·자연사랑·문화사랑을 모토로 만들어진 단체다. 10년 전부터 장유 문화 관련 토론회와 축제, 장유의 역사문화파티 등을 하며 지역 역사를 발굴하고 알리는 데 힘써왔다.

특히 '역사문화파티'에서는 전문가들이 모여서 15만 신도시 광석마을 고인돌이 고대로부터 큰 마을이 있었고, 허황옥과 김수로의 신혼여행지 태정마을에 있다는 것 등의 사실을 장유에 사는 김해시민에게 알려준 것은 큰 의미가 있는 일이었다.

지난 24일 장유 태정마을에서 '허왕옥을 만나다'를 주제로 대청천문화회의 생태, 옛길탐방위원회, 홍보봉사위원회가 행사를 개최했다. 특히 여성적 관점에서 허황옥의 신혼여행지를 알려주려는 의도로 생태, 옛길탐방을 시작했다.

1부는 장정임의 시를 하선영 씨가 낭송하며 행사를 열었다.

2부 '태정마을 유궁터는 왜 여기일까?'는 장정임 선생님(시인, 허황옥 실버축제를 만든 문화기획자)이 진행했다. '16세의 허황옥이 인도에서 출발해 이곳 장유3동 태정마을에서 김수로를 만나 2박 3일 신혼을 보낸 흥미로운 이야기와 불교문화와 차문화가 함께 궁으로 들어가 직제를 개편하고 평화로운 금관가야를 만들어내고 두 아들에게 자신의 성을 물려준 이야기'를 흥미롭게 들려줬다.

2부가 끝나고 (사)경남환경교육문화센터의 노인석 사무국장은 유궁터 주변의 아름다운 경관인 '태정마을 500년 된 느티나무'에 관한 이야기를 참석자들에게 전해줬다. 장유의 역사, 문화를 찾고 알리는 일을 하는 대청천문화회의 생태, 옛길탐방회, 홍보봉사분과위원회가 올 한 해도 함께 잘해 나가자는 의미로 시산제를 지내고 행사를 마쳤다.

나는 한 시대를 기억하네.

사람이 꽃이고 사슴이었던 시절

여성이 존경과 위엄으로

사람을 지키고 다스렸던

따뜻하고 아름다운 모계의 나라를.

-장정임의 시 '나는 한 시대를 기억하네' 일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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