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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동외동 유적' 국가 사적 예고
'고성 동외동 유적' 국가 사적 예고
  • 이대형 기자
  • 승인 2024.03.2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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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해상교류 연계망 거점

경남도 기념물인 '고성 동외동 패총'이 지난 25일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아 국가 유산 '고성 동외동 유적'으로 지정 예고됐다.

고성읍 동외리 404-1번지 일원의 낮은 구릉(해발 32.5m)에 형성된 '고성 동외동 유적'은 남해안의 해양 교통 요충지에 위치한 삼한·삼국시대의 동아시아 해상교류 연계망의 거점으로 알려져 있다.

유적에서 출토된 중국, 낙랑, 일본 등의 각종 외래계 유물은 삼한·삼국시대의 해양 교류사를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담고 있다.

특히, 이 시기는 한반도 남부 지역의 변한 소국들이 주변의 집단들을 통합해 더욱 큰 정치체로 발전하는 전환기로, 대외교류가 정치체 발전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컸다는 점에서 이를 규명할 수 있는 유물들이 동외동 유적에서 다수 출토돼 학술적 가치가 크다.

1974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된 '고성 동외동 유적'은 1995년 진주 국립박물관이 발굴 조사했다.

군은 26년 만인 2021년 8월 발굴 조사를 시작해 지난 2022년과 2023년 2·3차 발굴 조사했다.

2차례의 학술대회를 거쳐 문화재 지정 구역을 당초 16필지(8916㎡)에서 54필지(3만 633㎡)로 확대해 지난해 10월 국가사적 신청했다.

문화재청은 지정 예고된 '고성 동외동 유적'에 대해 30일간의 예고 기간 동안 각계의 의견을 수렴·검토하고, 문화재분과위원회의심의를 거쳐 최종 지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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