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21:47 (토)
이란, “핵 협상안 대안 제시하겠다”
이란, “핵 협상안 대안 제시하겠다”
  • 승인 2006.06.12 0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RNA 통신, 10일 유엔안보리서 주장 보도
이란이 유럽측이 제시한 핵 협상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누셰르 모타키 이란 외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유엔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이 제시한 핵 협상안에 대해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관영 IRNA 통신은 이란이 제시할 대안이 유럽, 미국, 중국, 러시아 등이 제시한 협상안의 변형이거나 완전히 다른 새 협상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모타키 장관은 “우리는 이란의 진정한 제안을 유럽측이 신중하게 검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이란의 권리를 고려하는 동시에 유럽측의 우려를 해결하기 위해 포괄적인 이해를 바탕으로 대안을 만들 것”고 말했다.
그러나 모타키 장관은 이란이 제시할 대안이 유럽측이 제시한 협상안과 어떻게 다른지는 밝히지 않았다.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은 앞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중단시키고 협상을 재개하기 위해 이란에 핵 협상안을 제시했다.
유럽측이 제시한 협상안에는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중단하도록 하기 위한 미국측의 양보 내용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
협상안에는 이란의 평화적인 핵기술 사용 허용, 경수로 등 핵에너지 기술 지원, 이란에 대한 일부 제재 해제,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에 직접 참여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또 이란이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을 당장 초기 상태로 되돌려야 한다던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선 우라늄 농축 중지 내용이 포함돼 있다. 그러나 협상안에는 여전히 이를 거부할 경우 이란에 대해 유엔의 제재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는 은근한 위협이 담겨 있다.
이란은 유럽측이 제시한 협상안에 대해 “긍정적인 조치”가 포함돼 있기는 하지만 내용이 모호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란은 협상안에 대한 입장 표명에 앞서 신중하게 내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