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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3개분 핵무기 플루토늄 확보”
“北, 13개분 핵무기 플루토늄 확보”
  • 승인 2006.06.2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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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올브라이트, 26일 보고서 통해 주장
부시 행정부 출범 당시 1∼2개의 핵무기를 만들 정도의 플루토늄만을 갖고 있던 북한이 지금은 13개의 핵무기를 만드는데 충분한 정도의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으며 오는 2009년 부시 행정부 임기가 끝날 무렵이면 17개 이상의 플루토늄을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전 유엔 무기사찰관 데이비드 올브라이트가 26일(현지시간) 배포한 보고서에서 주장했다.
올브라이트는 영변에 있는 북한의 5㎽ 원자로의 활동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그 동안의 언론 보도, 그리고 북한 관리들의 발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론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은 아직 북한의 억지력 확보를 위한 충분한 플루토늄을 확보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북한이 플루토늄을 외국에 판매하는 일은 일어날 것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속도로 플루토늄 생산이 계속될 경우 현금에 쪼달리고 있는 북한 지도자는 북한이 필요로 하는 충분한 양이 확보된 뒤에는 잉여분을 외국에 팔기로 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국제안보연구소(ISIS) 소장인 올브라이트와 함께 보고서를 작성한 폴 브래넌은 현재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의 양은 4∼13개의 핵무기를 생산하기에 충분한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이는 1980년대 말 남아공의 핵 수준과 비슷한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아직도 완동되지 않은 50㎽ 원자로의 경우 최근에는 건설 공사가 활발하지 않았지만 이 원자로가 완공될 경우 북한의 플루토늄 생산은 10배나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은 공식적으로는 북한이 확보한 플루토늄의 양이 1∼2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미 관리들은 비공식적으로는 9개의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을 북한이 이미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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