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12:03 (토)
“사학법 재개정, 할 만큼 했다”
“사학법 재개정, 할 만큼 했다”
  • 승인 2006.06.30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오 원내대표, 30일 원내대표 공식 사퇴
김영선 대표 중심 전당대회 준비 당력집중
이재오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30일 원내대표직을 공식 사퇴했다.
이 원내대표의 사퇴로 인해 이방호 정책위의장과 원내부대표단 그리고 정책위의장단도 당직에서 함께 물러나게 됐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초 국민께 약속한 대로 6월 임시국회를 마무리 지은 만큼 오늘로써 원내대표직을 사퇴한다”면서 “과거 어느 때보다 당이 안정됐고, 박근혜 전 대표와 함께 한 5.31선거 승리로 원내대표단과 정책위의장단이 (작은)평가를 받는다면 감사할 따름이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이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특히 ‘사립학교법 재개정안을 관철시키지 못했다’는 당내 비난을 의식한 듯 자신의 공과에 선을 분명히 그었다.
그는 “사학법 재개정을 산뜻하게 이뤄내지 못해 미안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며 일단 머리를 숙였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가 되던) 당시 사학법 재개정의 국민 여론은 ‘안된다’는 쪽이 더 많았다. 그러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이는 한나라당의 사학법 재개정 주장에 국민들이 공감하고 있다는 것 아니냐”고 분석했다.
무엇보다 그는 “국정의 최고책임자라 할 수 있는 대통령으로부터 ‘한나라당의 안을 받아들이도록 하라’라는 말을 끌어내는 것 까지는 이뤄냈다”면서 “여당의 여러 입법에 사학법을 연관시켜 관철토록 하는 데에도 당은 일관된 태도를 유지했다”며 자신의 노력을 강조했다.
이 원내대표와 함께 물러나게 된 이방호 정책위의장은 “지난 5개월간 정치적으로 좋은 경험을 하게 됐다. 앞으로 정책위가 좀 더 많은 전문인력을 확보해 당이 다음 대선에서 정책으로 국민에게 심판받을 수 있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 사임후 오는 7월 11일 전당대회에서의 당권 도전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그리고 한나라당은 6월 임시국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김영선 대표를 중심으로 전당대회 준비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