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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유가 여파 중고차시장 ‘희비교차’
고유가 여파 중고차시장 ‘희비교차’
  • 승인 2006.07.14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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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차량 판매 ‘감소’… LPG차량 판매 ‘상승’
고유가 여파로 중고차 시장도 희비교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중고차 매매업계는 본격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계절적 특수를 누리는 시기이나 올 들어서는 경기침체에다 태풍과 장마까지 연이어 겹치면서 반짝 특수마저 사라진 상태다.

반면 연료비가 저렴한 중고 LPG차량들의 인기는 치솟아 대조를 보이고 있다.

14일 도내지역 중고차매매업계 등에 따르면 여름휴가철을 앞두고 계절적 특수를 찾아볼 수 없는데다 고유가로 기름값 부담이 커지면서 중고차를 찾는 발길을 줄어 판매량이 예년에 비해 20% 정도 떨어진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중고차 시장의 인기차종이던 디젤차량의 경우 경유값이 1,300원대에 도달하면서 ‘디젤차량=인기차량’이란 용어는 예전에 사라졌다.

이런 가운데 승용차 요일제에서 제외되고 있는 마티즈, 티코 등 250∼300만원대 경차와 LPG 차량의 매매가는 지난해 보다 20∼50만원이 오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고유가로 고객들 사이에 인기가 좋은 LPG차량인 ‘카렌스’와 ‘레조’2002년식은 700만~800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반면 에쿠스를 비롯해 체어맨, 엔터프라이즈, 그랜저 XG 등 2000cc 급 이상 중대형 차값은 최저 200여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 떨어진 가운데 소비자 문의마저 뚝 끊긴 상태다.

진주시 상평자동차중고 매매상사 진상원 상무는 “휘발유값 대비 85%까지 올라가는 경유값의 상승이 중고차의 판매감소 요인이 되고 있다”며 “LPG차량과 경차 위주의 시장강세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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