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03:07 (토)
여름방학 캠프 선택 시 주의사항
여름방학 캠프 선택 시 주의사항
  • 승인 2006.07.17 18: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모·학생 함께 꼼꼼히 비교해 선택하는게 좋아
주관 단체 신뢰성 확인·설명회 참가 ‘첫 걸음’
동시에 너무 많은 캠프 운영하는 단체 의심해야
학생들의 여름방학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신나는 방학동안 시골 친척집을 찾아 추억을 만드는 어린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은 방학캠프를 찾아 여름방학을 알차게 보내려는 계획들로 한창이다.
최근 체험학습과 야외현장 교육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방학 동안 영어, 과학, 인성 등 다양한 주제의 캠프를 개최하는 단체가 올 여름에만 1,000여개가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렇게 많은 캠프 단체 및 각종 프로그램 가운데 어떤 단체의 캠프가 믿을 만하고, 어떤 캠프가 좋은 캠프인지 구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캠프 선택에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문화관광부 산하 기관인 (사)국제청소년문화협회가 운영하는 ‘캠프나라’의 김병진 팀장은 “올바른 캠프 선택에 있어서 캠프 주관 단체의 신뢰성이 관건이며, 자녀의 관심과 지적, 체력적 능력 등을 미리 고려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조직생활력, 협동심 등 캠프의 교육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충분한 시간을 두고 여러가지 종류의 캠프를 자녀와 함께 꼼꼼하게 비교해 보고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주관 단체의 신뢰성 확인 - 캠프 설명회 개최는 필수
일부 캠프 단체들의 홈페이지는 교묘한 방법으로 연혁 및 실적을 허위로 올리고, 사진은 다른 단체의 캠프 관련 사진을 올리고, 게시판 글들은 좋은 글은 직접 작성한 후 답변하고, 나쁜 내용은 삭제를 해버려 이제는 어떤 단체가 정말 믿음직한 단체인지 홈페이지를 통해서는 판단하기가 힘들다. 또한 그 단체의 규모, 캠프 운영 능력을 파악할 방법이 이제는 모호하다.
캠프 설명회는 해당 캠프의 참가 희망자나 참가자 및 부모들을 일정한 시간과 공간을 정해 캠프의 프로그램, 숙식 장소, 강사진, 보험 및 안전 등 캠프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설명을 하는 장이다.
가능하면 캠프설명회에 참가해 보는 것이 좋은 캠프를 고르는 첫걸음이라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여건으로 직접 참가는 못하더라도 캠프 설명회 개최 여부가 단체의 신뢰와 능력을 판단하는 기준이 됨으로 확인 해 보는 것이 좋다.
△ 홈페이지의 기본적인 사항을 반드시 체크
캠프 단체의 홈페이지를 방문해 연혁 및 실적 등을 확인한 후, 홈페이지하단의 사업자 등록번호, 전화 및 주소를 반드시 확인하자. 전자상거래법, 공정거래위원회 및 통신판매업등의 관계 법령에 의거 캠프 단체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는 모든 홈페이지는 위의 사항들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공개하도록 되어있다.
만약 홈페이지는 화려한데 하단에 위와 관련된 내용이 없다면 일단 한 번 의심해 보는 것이 좋다. 캠프단체중 사업자 등록도 안하고 캠프를 운영하는 단체가 10%에 다다르는 것이 현실임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단체가 있다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사업자등록증이나 법인 고유 번호증을 받아두거나, 번호만이라도 따로 적어 두는 것이 좋다. 가끔 참가비를 받은 후 잠적하는 캠프 단체들이 있으므로 특별히 주의가 요구된다. 주식회사 등 법인임에도 개인 통장으로 참가비를 받는 단체는 세금 포탈을 목적으로 함에 비양심적인 단체이거나 책임 전가의 위험성이 있음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다.
△ 동시에 너무 많은 캠프를 운영하는 곳은 일단 의심
여름 방학 중 국내든, 해외든 각기 다른 주제의 캠프를, 중복되는 일정으로, 다른 장소에서 3개 이상의 캠프를 동시에 운영하는 캠프 단체는 일단 한 번 의심해 보아야 한다.
만약 여러 개의 캠프를 동시에 운영한다면 대학생 아르바이트나 일용직 강사들을 쓸 수밖에 없음으로 캠프 프로그램의 질이 떨어지거나, 또한 직접 운영하지 않고 참가자만 모아서 다른 단체에 수수료를 받고 넘기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국내 캠프든, 해외 캠프든 일정 및 프로그램을 꼼꼼히 비교해서 선택해야 하며 동일 또는 유사 캠프의 일정을 비교해보고 일정이 너무 빡빡하거나 힘든 것은 아닌지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 네트워크를 활용하라
기존의 캠프를 참가한 경험이 있는 친구 및 친척들의 참가 경험담을 들어보고 해당 캠프나 캠프 단체의 다른 주제의 캠프를 참가하는 것이 안전한 캠프와 교육적 목적을 거둘 수 있는 지름길이다.
△ 캠프 단체의 이름에 현혹되지 마라
최근 들어 기획사들이 멋진 이름으로 교육을 자처하며 캠프를 운영하는 곳이 많이 늘어났다. ‘ㅇㅇ교육원’, ‘ㅇㅇ연구소’, ‘ㅇㅇ단’, ‘ㅇㅇ협회’등 허울 좋은 이름으로 참가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만들고 있다.
캠프나라 통계에 의하면 현재 참가자를 모으는 단체중 10%정도의 단체들이 이름만 멋질 뿐 사업자 등록이나 관련 허가를 받지 않은 단체가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이 현실인데 만약의 사고 발생의 경우 피해보상 및 문제 해결이 쉽지 않다.
△ 자녀가 가고 싶어하는 캠프로 보내자
부모의 욕심은 금물. 자녀에게 선택권을 줘라! 아이의 의견을 존중해 가고 싶은 캠프를 보내는 것이 가장 좋다. 일단 캠프를 보내기로 마음먹었다면 자녀의 적성, 관심 여부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적성과 관심을 무시하고 부모의 욕심으로만 캠프를 보낸다면 이는 시간 낭비, 돈 낭비뿐만 아니라 캠프 기간 동안 자녀가 소심해 지고, 외톨이가 되어 신나는 캠프가 아니라 고생하고 재미없는 캠프로 기억되어 향후 캠프 같은 야외 단체 생활에 적응을 하지 못할 수도 있는 것이다.
자녀가 좋아해서 선택한 캠프를 보내야만 캠프기간 중에도 적극적, 능동적으로 생활해 다른 참가자들과도 잘 어울리고 재밌고 기억에 남은 캠프가 될 것이며, 특히 영어 캠프 등의 학습 캠프는 반드시 자녀의 의사를 고려해야 한다.
△ 보험 및 안전등의 확인
보험 등의 서류를 직접 확인하라. 지난 캠프의 보험 가입 실적을 받아 보는 것이 캠프단체의 신뢰성과 직결된다. 보험 가입 실적이 없는 단체는 캠프를 운영한 경험이 없는 단체이거나 위험성을 내재한 단체임에 일단 조심한다. 보험 가입 실적으로 지난 캠프의 실제 참가 인원까지 알 수 있다.
△ 주최와 주관은 다르다.
가끔 주최와 주관을 혼동하는 부모들이 많은데 주최와 주관은 다르다. 신생 캠프 단체들이 캠프의 신뢰성을 얻기 위해 대기업, 대학교나 언론사 등과 계약을 통해 캠프를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실제 캠프 운영은 대학교, 언론사 등이 아니라 주관 캠프 단체에서 운영함으로 주관 단체의 연혁 및 캠프 관련 실적을 파악해 보는 것이 좋다. 계약서 상 만약에 발생되는 모든 문제들은 주관단체가 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 만약을 대비하라 !
캠프 전후 발생될 수 있는 피해, 사고 등에 대해 확실히 보장받기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 확인 및 관련허가증 확인을 반드시 해야 한다. 관계 법규에 의거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단체와 관련된 사업자번호 및 고유 번호, 주소 등을 따로 적어두는 것이 만약을 대비하는 길이다.
아무것도 없이 전화번호만 있는 캠프 단체는 확인을 통해 관련 서류나 번호를 확보해 두는 것이 만약을 대비할 수 있는 길이다. 가끔 참가비를 입금 받은 후 홈페이지를 폐쇄하고, 잠적해 버리는 단체도 있음으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