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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4기 시장·군수 새 청사진<김한겸 거제시장>
민선 4기 시장·군수 새 청사진<김한겸 거제시장>
  • 승인 2006.07.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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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혁신 통한 명품도시 거제 건설 매진”
“당선과 취임의 영광에 앞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번 5.31지방선거를 통해 시민들께서 저에게 보내준 폭넓은 성원과 전폭적인 지지를 거제시의 발전으로 보답하겠다”

지난 3일 민선4기 제6대 거제시장으로 취임한 김한겸 시장은 자신을 성원해 준 시민들에게 고마움과 함께 앞으로 임기 동안 꾸려갈 시정의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지지자뿐만 아니라 20만 시민 모두의 시장으로서 시민중심의 강력한 행정을 펼쳐 나가고 선거과정에서 일어났던 흐트러진 민심을 하나로 모아 갈등을 해소, 시민 모두 승리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민선4기 운영방침은?

품격 높은 문화, 휴양, 해양관광을 체험할 수 있는 특화되고 차별화된 명품 도시를 만들기 위해 ‘해양관광, 교육문화, 복지환경’에 역점을 두겠다.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여가·문화 공간을 확충하고 2만5,000달러 도시의 경제적 위상에 걸 맞는 명품도시 거제를 건설하는데 매진할 것이다.

행정내부의 변화와 혁신으로 비능률과 타성에 젖은 관료문화를 걷어내고 900여 공직자들을 역동적이고 유능한 일꾼으로 육성, 성과중심의 일류행정을 구현한다. 또한 시민행복을 시정의 최고 가치로 삼고 열린 시정을 구현할 것이며 청렴도시 거제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 타 지역보다 주민 소득이 높은 지역에 비해 환경시설 등 필수시설이 아직 완비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해결 방안은?

일부 양극화 현상이 없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우리시는 경남도내에서도 주민소득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알려져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환경기초시설 등 필수적인 시설이 갖춰져야만 선진도시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시는 추모의 집, 쓰레기 소각장 등 시민에게 꼭 필요한 시설을 건립하는데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 이런 시설이 현재까지 착공되지 못한 것은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기피하고, 노인종합복지관은 복지시설이니까 서로 유치하겠다고 경쟁을 벌이면서 지연시키고 있다.

△ 소득이 높은 만큼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켜야 할 때라고 보는데?

국내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웅장하면서도 조형미가 넘치는 거제문화예술회관을 통해 국내외 일류 공연과 다양한 장르의 문화예술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문화예술에 대한 욕구를 해소해 나가겠다.

문화예술단체를 통한 ‘선상문학의 밤’ 등 이색적이고 특화된 문화행사지원, (가칭)거제(청마) 문학관 건립, 폐교를 활용한 예술촌 조성, 능포동 일대 양지암조각공원조성, 조선테마공원, 이순신 장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칠천량해전공원조성 등을 추진한다.

거제면 거제스포츠파크, 둔덕면 가족생활체육공원, 지역별 게이트 볼장, 지역체육시설 안배, 인구 20만 시대에 걸맞은 3천석 규모의 거제시국민체육센터건립 등 스포츠전진기지를 건립해 시민건강과 아울러 체육인구 저변확대를 꾀한다.

△ 관광산업을 어떻게 활성화시킬 계획인가?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명승2호 해금강, 외도, 학동몽돌해수욕장 등 자연자원과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폐왕성 등 풍부한 문화유적자원, 세계 굴지의 대우와 삼성조선 등 산업자원을 지니고 있는 국내 최고의 관광휴양도시라 자부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가 개통된데 이어 거제로 연장되고 부산-거제간 거가대교가 건설되면 수도권과 대도시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변화되면 외래 관광객을 맞기 위한 관광인프라 구축이 급선무다.

이를 위해 국비 500억원이 투입되는 지세포다기능어항 개발사업, 조선테마공원(220억원), 윤무부박사와 함께하는 사이버 새 박물관과 새공원, 포로수용소유적공원 확장, 지심도·내도·공고지 개발, 영화·드라마 촬영지 관광지화, 골프장 건설 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최근에는 민간차원의 관광협의회가 발족하는가 하면 고급펜션, 호텔 등 숙박시설이 속속 들어서고 향토관광음식과 생선회 등 먹거리를 제공하는 등 세계적인 관광휴양도시의 기반을 다지는데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거제시 인구가 20만 이후의 거제시는 어떤 모습이 되어야 한다고 보는가?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거제연장과 거가대교 건설 등 광역교통망 구축, 양대 조선산업의 지속적 성장에 따라 인구가 계속 증가 등 올해 안에 20만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2020년 인구 35만을 대비한 장기적인 마스트플랜을 수립 중에 있다. 시 전역을 동남부권, 서부권, 북부권 등 지역을 특성화시켜 균형 개발하고 인구를 고루 분산시킬 것이다.

조선공업도시, 해양중심의 국제적인 관광지로 변화를 모색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부산, 창원, 마산, 진해 등 주변 배후지역 휴양도시의 조건을 발 빠르게 갖추어 나갈 것이다.

또한 경남, 전남, 부산 3개시도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시대 프로젝트에 우리 거제가 남해안 핵심도시로 ‘용의 눈’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조선산업의 안정 성장과 관광인프라 구축하면 두 핵심 산업을 양 축으로 수년 내 소득 3만달러 시대로 도래하면서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웰빙도시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 앞으로의 포부는?

거제를 남해안 시대의 중심도시, 해양문화관광의 거점도시, 문화르네상스 명품도시로 만들어 동북아 시대의 핵심도시로 성장시키겠다. 2만 5천달러로 추산되는 주민소득을 대한민국 최초로 소득 3만달러의 도시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겠다.

△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한 말씀?

이제 민선4기가 출범했다. 가슴속 깊이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용솟음치는 열정으로 미래를 향해 웅비하는 거제시, 그 탄탄한 반석위에 올리기 위해 땀과 정열을 쏟아 붓겠다. 결코 늦추거나 망설이지 않겠다.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는데 있어 항상 시민여러분의 협조와 이해를 구하고 20만 시민의 기대에 부응하면서 함께 참여하는 열린 자치행정으로 삶의 질을 한층 드높이는 역동적인 시정을 펼쳐 나가겠다.

4년 뒤에 더욱 발전된 거제를 만들어 보답하겠다. 아무쪼록 통합의 새 시대에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드리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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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런 스타일

김한겸 시장을 바라보는 시각은 거구에서 풍기는 위압감보다는 온화한 성품과 후덕한 인상, 결코 서두르거나 덜렁댐 없이 내면에서 풍기는 차분함, 어떠한 경우라도 성을 내거나 분위기를 그르치는 법이 없는 냉정함과 달변을 꼽는다.

여기다 시장 2선 고지까지 그를 따르는 운도 무시할 수 없다. 김 시장은 도의원을 내리 4선을 하면서 경남도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기라성 같은 시장후보군이 즐비한 상황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따고 보궐선거에서 시장에 올랐다.

소설 같은 드라마 주인공으로 부상했다. 통영수산전문학교 출신의 초등학교교사 경력으로 학벌과 재력이 보여주는 선거판에서 당당히 승리의 주역이 된 것이다.

특히 이번 5.31지방선거에서 시장 2선도전은 험난한 고비였다. 7명의 후보군이 경쟁하는 공천대열에서 또 산을 넘었다. 제5대 시장에 이어 지난 3일 제6대 거제시장으로 취임했다.

김 시장은 보궐임기를 준비기간으로 삼아 나름대로 자신을 내 보여준다. 그는 첫행보를 자신의 통치철학을 반영한 인사로 시작했다.

해양수산과장을 국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 요직에 자신의 심복을 심는 파격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초반 반발은 10여일이 지나지 않아 평정된 분위기다. 김 시장의 운은 타고 났다는 정평이다.

전임임기에 과장이상 13명을 승진시켰다. 또 새 임기를 맞자마자 국장1명, 과장4명을 승진시키는 행운은 역대 어느 단체장이 누려보지 못한 특권으로 통치력을 더욱 다지는 계기를 만들었다.

앞으로 계속 사무관 승진요인이 줄줄이 이어짐에 따라 조직 내 반발을 최소화하고 조직 장악 성공에 따라 더욱 과감한 시정을 이끌 것으로 기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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