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판 크기에 99쪽 분량으로 발간(2,000부)돼 보급된 이 교과서는 개발에 따른 예산을 전액 창원시청의 지원을 받았으며 교과서 개발 전문가들로 구성된 지역화도서개발연구회(회장 박근제)에 위탁·개발했다.

이 책의 특징은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우며 활동 중심의 문제 해결형으로 지역 안에서의 세계화 시각을 반영하는 등심원 확대법의 원칙을 따라 제작됐으며 국정교과서의 기본 체제를 유지하면서 지역화가 필요한 부분을 지역화하여 학생들의 이해를 돕고 고장 사랑 의식을 고취시킬 수 있도록 했다.

구체적 내용은 창원 사람들의 달라진 생활모습과 전통문화 그리고 살기 좋은 창원을 만들기 위한 노력 등의 내용을 창원 지역의 사진과 삽화로 엮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또 지역 행사인 ‘시민의 날 기념 야철축제’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조사토록 해 지역문화에도 관심을 갖도록 하는 등 다양한 사회과 학습자료와 활동 아이디어, 보충·심화학습 활동을 풍부하게 제시하고 있다.

창원교육청 관계자는 “지역 교과서로만 사용해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쉽게 개발하기 어려운 교과서를 발간하게 됐다”며 “1년간의 적용과정을 통해 수정·보완해 2007년부터는 질 높은 인정 도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창원교육청은 이번에 개발한 지역화 교과서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지난 29일 삼정자초등학교에서 연수회를 가졌다.

연수회에 참석한 3학년 담임과 연구부장 교사들은 “3학년 2학기의 경우 지역화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국정교과서로 지도하기에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지역화 도서가 개발되어 학생들도 좋아할 것 같다”면서 기대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