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지훈 등 4명 이란전 최종엔트리서 제외
이란과의 2007 아시안컵 B조 예선 경기를 하루 앞둔 1일 오전 11시45분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베어벡 감독은 “이란에 비해 훈련기간이 조금 짧긴 하지만 우리 역시 유럽에서 활약하는 좋은 선수들을 대거 포함시킨만큼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필승의 각오를 전했다.
이번에 소집된 24명의 태극전사중 조성환, 이종민, 백지훈, 오범석 등 4명을 제외한 나머지 20명이 2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란전 최종 엔트리에 올랐다고 밝힌 베어벡 감독은 “이란전 엔트리에 오르지 못했다고 소속팀으로 돌아가는 게 아니라 계속 대표팀에 남아 대만전(6일)을 준비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30분 상암 경기장에 예정된 마지막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힌 베어벡 감독은 “개인적으로 비공개 훈련을 싫어하고, 선수들 역시 자신들이 훈련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원하지만 짧은 시간내 여러 전술훈련을 해야함에 따라 이같은 선택을 했다”고 했다.
한편 소속팀에서 각각 오른쪽 날개와 오른쪽 풀백으로 뛰는 설기현과 이영표의 활용도를 놓고 최선의 선택을 하겠다고 말했다.
또 베어벡 감독은 뒤스부르크에서 방출되며 끝내 새 둥지를 찾지 못한 안정환의 차기 대표팀 합류에 대해서는 “대표팀에 합류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부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베어벡 감독은 “개인적으로 안정환은 한국 최고의 공격수로 생각하지만 만약 끝내 팀을 찾지 못한다면 대표팀에 포함되기도 힘들 것”이라며 “대표팀에선 그에 대한 공백은 충분히 마련해뒀다”고 말했다.
이란전에 앞서 베어벡 감독은 “현재 선수들의 몸상태가 아주 좋고, 최고의 선수로 선발할 것이며, 또 우리에게는 세계 제일의 팬들이 있다”며 “결코 쉬운 경기는 아니지만 우린 반드시 이길 수 있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