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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아파트 전세 값 폭등
진주지역 아파트 전세 값 폭등
  • 승인 2006.09.10 2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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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철 맞아 전세아파트 품귀 현상 … 부르는게 값
지난해 분양 아파트 입주 시기 내년 말까지 계속 될 듯
진주지역 아파트 전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가을 이사철로 접어들면서 전세 값이 지난 몇달 새 수백만원에서 천만원이상 올랐고 일부 지역에서는 전세물건 품귀현상까지 빚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쌍춘년 신혼부부들은 전셋집을 구하지 못해 발을 구르고 있고 재계약을 앞 둔 세입자는 전세 값을 올려달라는 집주인의 통보로 마음이 편치 않다.

10일 진주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월 진주지역 아파트 전세 값은 전달보다 0.5% 가량 올라 지난 5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보다는 6.0%, 지난해 8월보다는 10% 가량 올랐다.

특히 진주의 강남이라는 신안·평거지역의 경우 전세 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신안·평거지역의 아파트 전세 값은 초전동, 금산면, 문산읍 등 시외 지역보다 상당히 높지만 상승폭 또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전세시장이 불안한 것은 전세 물건은 줄고 있는 반면 수요는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집값 오름세는 주춤하고 부동산 세금부담이 커지자 집주인들은 전셋집을 월세로 전환해 내놓고 있고 세입자들은 주택 매입을 미루고 기존 전셋집 재계약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가을 이사철 기본 수요에다 쌍춘년 신혼부부 수요까지 더해져 전셋집 수요 공급 불균형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 최근 도입된 3자녀 이상 가구주 특별공급제도와 2008년 시행예정인 ‘청약가점제’등 무주택자에 대한 혜택이 늘어난 것도 전세 값 상승의 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9월 현재까지 진주지역에 일기 시작한 아파트 건설 붐으로 많은 시민들이 분양을 받았지만 아직 입주를 하지 못한 것도 전세아파트의 품귀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진주지역의 아파트 전세 값은 흥한 이현웰가, 가좌 풍경채, 금산 푸르지오 등이 입주를 시작하는 내년 연말까지 계속될 정망이다.

진주 평거동 움직이는 부동산 관계자는 “본격적인 가을 이사철로 접어든 지금 신안·평거동의 아파트 전세물권은 가격도 가격이지만 수요가 많은데 비해 공급이 적어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진주지역의 아파트 전세 값 상승세는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들의 입주시기인 내년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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