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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 마레제百 매각 가시화
진주 마레제百 매각 가시화
  • 승인 2006.10.30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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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0일께 외국계자본 L사와 계약 체결할 듯
개장한지 5개월 만에 자본력과 경영마인드 부족 등으로 1,000억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고 문을 닫은 채 2년여 동안 도심의 흉물로 방치돼 온 진주 마레제백화점이 회생기미를 보이고 있다.
30일 마레제백화점 임차인대표자회의에 따르면 지난 27일 최대 채권자이자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측으로부터 매수의사를 보이고 있는 외국계자본 L사와 이르면 내달 20일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

임차인측은 이에 따라 내달 1일 이같은 내용을 바탕으로 한 안내문을 전체 임차인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7월 L사와 포스코건설은 △건축물사용승인 △임차인단은 투자액의 80% 상환조건에 동의한다는 동의서 90%확보 △포스코건설은 투자액의 1/4선인 200~250억을 보장 등을 주요 골자로 매각을 추진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를 위해 지난 9월 29일 하수처리관계 해결, 내·외부 시설 보수 등으로 건물 유지 및 사용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춰 진주시로부터 건축물 사용승인을 받았다.

L사 역시 최근 마레제백화점을 매수하기 위해 일부 은행과 담보대출 여부를 협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마레제백화점 채권단 중 임차인단에서 매수업체가 요구하고 있는 적정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어 매각 여부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임차인측은 임차인들로부터 매수업체가 요구하는 있는 동의서를 90%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85%의 동의만 구해 놓은 상태다.

임차인측 관계자는 “매수업체의 요구사안에 동의를 하지 않고 있는 임차인들은 투자금액의 100%상환, 투자된 인테리어 비용, 현재까지 쌓인 이자 등을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들은 지역의 유지나 공무원 등 대부분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라면서 생계를 위해 어렵게 투자한 나머지 임차인들의 고충을 전혀 생각지 않고 있다”며 “특히 개인재산이 걸려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강요에 의해 동의를 얻을 수도 없다”고 토로했다.

마레제백화점의 매각금액은 포스코건설의 공사대금 200여억원과 임차인 200여억원, 국세 100억원, 지방세 30억원 정도에 리모델링 비용 등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금액을 추가한다면 600억원에서부터 1,0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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