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1:32 (금)
“정계개편 하려면 제대로 해야”
“정계개편 하려면 제대로 해야”
  • 승인 2006.11.02 23: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혁규 의원, 최근 여당 행보에 ‘쓴소리’
“기득권 버리고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정계개편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최고위원 사퇴 이후 침묵하던 김혁규(사진)의원이 마침내 열린우리당에 ‘쓴소리’ 포문을 열었다.

여권내 잠룡으로 분류되는 김혁규 의원의 이번 ‘쓴소리’는 여권이 정계개편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점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의원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정계개편 논의는 정치공학적인 수준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 논의되고 있는 대로 노무현 대통령께서 우리당을 탈당하거나, 통합 논의에서 제외한다고 국민의 인기를 회복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특히 “지금과 같은 수준의 ‘통합신당론’이나 ‘재창당론’으로는 떠난 민심을 잡을 수 없다”면서 “모두가 기득권을 버리고 사즉생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이와함께 “한마디 말을 하기 전에 백번을 생각하고, 한 번 행동을 옮기기 전에 천 번을 고쳐 생각하는 신중함과 진지한 자기 성찰의 시간을 연말까지 가진 후, 우리당의 진로와 정치발전 방안을 논의하길 바란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그 이유로 “북핵문제를 비롯해 국가적 난제가 산적해 있고, 민생법안을 비롯해 내년도 예산안 처리 등 집권여당으로서 책무를 다해야 할 때이다”면서 “이런 때 집권여당이 당내문제를 주요 정치 이슈로 만든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또 “요즘 정계개편과 관련한 보도를 보면 미래 정치에 대한 비전은 없고, 저마다 자기만 살겠다는 아우성만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