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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3개국, 비만저지헌장 채택
유럽 53개국, 비만저지헌장 채택
  • 승인 2006.11.17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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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53개국이 세계 최초로 비만 퇴치를 위한 헌장을 채택했다.

유럽 53개국 보건장관들은 16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만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출한 ‘비만저지헌장’을 채택했다.

범국가적 차원에서 비만 퇴치를 위한 헌장이 채택하고 이를 통해 비만 퇴치를 위한 적극 활동을 공식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

이와 관련, 프란체스코 브랑카 WHO 유럽 영양-식량 안보 자문위원은 “다수의 국가들이 (비만, 영양과 관련한) 좋은 지침을 보유하고 있긴 하지만 영양학상의 문제 때문에 이를 제대로 달성해내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만저지헌장’은 각국 정부들에 건강식품의 유용성 증가와 자전거 타기, 걷기 등을 촉진시킬 수 있는 안전도로 건설 지침 마련 등을 촉구, 비만 퇴치를 위한 활동을 지원하게 된다.

이에 따라 헌장은 어린이들의 상점 내 고지방, 고당류(高糖類) 제품 진열대 접근을 제한하고 어린이를 상대로 한 패스트푸드 등 건강에 해로운 음식 광고도 규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헌장은 헌장 채택국 정부에 관련 법의 입안을 촉구하고 있다.

WHO는 이를 통해 유사한 비만 퇴치 움직임이 전세계로 확장돼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럽 내 비만 인구는 지난 20년새 3배 가까이 증가했다. 현재 유럽 성인의 절반이 그리고 어린이 중 20%가 과체중인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과체중, 비만 인구가 늘어감에 따라 당뇨병과 암 발병률은 상승하고 반대 급부로 평균 수명은 자연스레 낮아지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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