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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소방서 박준길 소방관 끝내 숨져
밀양소방서 박준길 소방관 끝내 숨져
  • 승인 2007.01.10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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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소방서(서장 최승호)는 한평생 소방공무원으로 근무하며 밀양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를 위해 몸바친 의로운 소방관의 안타까운 죽음으로 슬픔에 빠져 있다.

故 박준길(사진.54)씨는 지난해 7월 31일 퇴근준비중 뇌출혈로 쓰러져 부산백병원에서 5개월간 투병하다 결국 지난 6일 운명을 달리했다.

당시 밀양소방서 삼문파출소장으로 근무하며 지난해 여름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밀양강에서 피서를 즐기던 시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7월초부터 수난사고 예방순찰 및 교육, 훈련을 실시했다.

故 박 소방관은 수난사고 다발지역 고정배치지 7개소를 방문해 대원들에게 응급처치교육을 실시하는 등 누적된 피로와 과로로 사고당일 오후 5시50분께 귀서해 퇴근준비를 하다가 변고를 당했다.

故 박준길씨는 지난 1977년 경남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돼 30년간 근무해오며 화재진압 9,000여건, 인명구조 500여명, 우수소방장비개발 등 혁혁한 공헌을 펼쳤다.

평소 위험천만한 화재현장에서도 선두지휘에 나서 후배들을 이끌고, 탁월한 행정업무능력을 갖춰 후배들의 선망의 존재였다.

특히 노부모를 극진히 봉양하는 효자로 알려져 이번 변고를 접한 주위사람들의 마음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한편 순직한 박준길 소방위에게는 옥조근정훈장이 추서됐으며, 1계급특진에 따라 소방위에서 소방경으로 승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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