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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銀 재매각, 국민여론 반영돼야
외환銀 재매각, 국민여론 반영돼야
  • 승인 2007.01.1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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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스타의 외환은행 매각은 단순히 사적 계약의 성격을 벗어났기 때문에 외환은행 구성원은 물론 국민정서까지 감안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8일 국회 도서관 소회의실에서 열리는 ‘론스타 이후, 외환은행을 어떻게 할 것인가’ 라는 공청회를 앞두고 윤창현 교수(서울시립대 경영학부)는 “론스타가 자신들의 사유 재산권을 행사하려 한다는 주장만 거듭할 수 있는 상황은 지났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공청회에서 “정부 1년 예산의 2.5%에 달하는 매각 차익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법률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외환은행 구성원은 물론 정부와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공론을 모으는 기구의 설립해야 한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그는 또 “론스타가 이미 밝힌 1억 달러의 사회 헌납과 관련해서 국내 금융산업 발전에 합치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문할 계획이다.

이 날 자리에는 윤 교수와 함께 외환은행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과 한국과학기술원 박광우 교수 등이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외환은행 노조 대표로 참석하는 최장민 부장은 “외환은행의 독자 생존을 공약하고 장기 발전 계획을 제시하는 국내외 금융자본이 인수 후보자가 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당초 이 공청회에 론스타측의 참여도 기대됐으나 론스타측은 공청회 이후 입장을 공식으로 밝힐 방침으로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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