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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단점 보완 신소재 개발 착수
한복 단점 보완 신소재 개발 착수
  • 승인 2007.11.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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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실크硏, 퓨전·실버의류 등 개발 수요 확대 꾀해
내년 6월까지 진행 … 문광부 17억여원 지원
한국실크연구원이 구김 등 한복이 갖고 있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사업에 착수했다.

7일 연구원에 따르면 문화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복이 갖고 있는 관리의 어려움을 개선한 기능성이 첨가된 제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추진중이다.

내년 6월까지 7개월간 진행될 이번 사업에 문화관광부는 17억2,500만원을 지원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동성직물, 부산대학교와 함께 실크·레이온 복합사와 실크·모시 방적사의 2가지 소재를 적절한 혼합 비율에 따라 개발할 계획이다.

또한 전통문양을 바탕으로 한 디자인과 연계된 제직, 가공기술 개발로 구김과 세탁 내구성을 개선하고 퓨전한복이나 실버의류에 적합한 디자인 개발을 통해 한복제품의 수요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진주지역 실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이 한복 원단으로 쓰이고 있다.

하지만 간편함을 추구하는 패션문화의 변화와 중국, 인도 등의 저가 공세, 자금력이 취약한 업계 현실상 직영점을 갖추지 못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실크는 한복 원단 58.3%, 넥타이 16.9%, 복지 13.3%, 스카프 10.7%, 나머지 0.8% 순으로 지역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한복이 차지하고 있다.

연구원 관계자는 “지역 실크업체들이 업종전환 등으로 제품을 다양화해가고 있는 추세이지만 한복에 사용되는 원사를 100% 수입하고 있고, 디자인이 중요하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만 정작 디자인에 대한 투자는 인색한 상황이라서 소재 개발 등 전문지식기반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근본적인 해결책은 한복 소재로서의 실크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국내·외 패션 경향을 분석해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 개발을 통한 다양한 상품화와 유통 구조개선을 위한 판로확보가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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