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률적 인간의 출현 = 인류가 왜 법의 구속을 택했는지, 법의 근원적 타율성이 어떻게 인간 주체성의 기초를 놓고 이성을 제도화함으로써 문명을 탄생시켰는지에 관한 인류학적 탐구를 통해 법의 본질과 기능을 들여다본 책이다. 저자는 인류학, 사회학 등 인문사회과학 전반에 걸친 연구를 통해 사회적 관계 변화를 분석하는 데 주력했다.
알랭 쉬피오 지음. 박제성ㆍ배영란 옮김. 글항아리. 432쪽. 2만 5천원.
◇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 = 20세기 초 생명을 중심에 두고 노동ㆍ정치ㆍ예술을 통합적으로 사고한 일본 예술가들의 사유와 작품을 살펴본 저작이다.‘자신을 사랑해야만 하고 자존감을 가져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즉 ‘나 자신이고자 하는 충동’이 21세기 들어 다시 시대의 명령이 된 상황에서 이 같은 충동의 기원으로 20세기 초반 ‘미적 아나키즘’을 짚어본다. 구라카즈 시게루 지음. 한태준 옮김. 갈무리. 384쪽. 2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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